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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링 포인트 기업의 부상과 투자 전략 변화(ft.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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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가 시장을 움직인다…쉘링 포인트 기업의 부상과 투자 전략 변화(ft. 암호화폐)


[블록미디어 박현재]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는 쉘링 포인트(Schelling Point) 기업 시대가 등장하고 있다. 쉘링 포인트 기업에 대한 투자는 커다란 수익을 주기도 하지만 실패하면 큰 손실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옥석을 가리는 치밀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마이클 뎀프시(Michael Dempsey) 컴파운드 VC 크립토 전문가에 따르면 기술 혁신과 시장 구조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쉘링 포인트(Schelling Point) 기업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쉘링 포인트 기업이란 하나의 이념과 비전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산업에서 정의된 카테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자체를 창출하고 해당 영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쉘링 포인트 기업은 초기부터 뚜렷한 제품 전략을 가지고 출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신 내러티브를 선점하고, 이를 통해 자본, 인재, 브랜드 가치를 빠르게 축적하는 전략을 택한다. 이런 접근법은 신생 시장에서 더욱 효과적이며, 첫 번째 움직이는 기업이 시장의 규칙을 정하고 후발 주자들이 이를 뛰어넘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를 만든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정부 기술 부문의 팔란티어(Palantir), 국방 기술의 안두릴(Anduril), 인공지능(AI)의 오픈AI(OpenAI), 합성생물학(Synbio)의 긴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 컴퓨터 생물학(Computational Bio)의 리커전(Recursion), 그리고 암호화폐의 비트코인(Bitcoin) 등이 있다.

쉘링 포인트 기업은 단순한 기술력이나 제품 판매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특정 기술이나 개념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자들에게 이를 뛰어넘는 내러티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우위를 점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신뢰를 구축하는 데 유리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먼저, 내러티브의 힘이 너무 강해지면 실제 성과보다 기대가 과대평가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의 관심이 실제 제품 개발 속도를 넘어설 경우,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쉘링 포인트 기업이 실패할 경우 해당 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긴코 바이오웍스와 자이머젠(Zymergen)의 실패는 합성생물학 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사례다.

# 내러티브 경제와 P/R 비율(Perception-to-Reality Ratio)
기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내러티브 레버리지(Narrative Leverage), 즉 시장 기대와 실제 성과 간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다. 이 개념은 스티브 잡스의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P/E(주가수익비율) 대신 P/R(Perception-to-Reality, 인식 대 현실) 비율로 설명되기도 한다.

기업이 높은 P/R 비율을 유지하면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다시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테슬라(Tesla)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 가치를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 비전을 설득했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

이 개념은 공개 시장뿐만 아니라 벤처 캐피털(VC) 투자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 중심 기업이 벤처 투자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쉘링 포인트 기업의 내러티브 전략은 더욱 빈번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중심 조직이 명확한 수익 모델 없이 자본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 자신을 특정 기술적 전환점의 중심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AI, 암호화폐, 그리고 투자 트렌드의 변화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서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투자 기회가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시장에서는 AI와 관련된 기업 및 자산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AI와 블록체인의 접점에서 탄생한 많은 프로젝트들은 기술적 기반보다는 내러티브 중심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비트텐서(Bittensor, $TAO)**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AI’를 표방하며 6개월 만에 토큰 가격이 $50에서 $710으로 폭등했고, 최대 $15B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내러티브를 유지할 근거가 부족해지면서 $4B 이상의 가치가 증발했다.

이러한 흐름은 AI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업이 내러티브를 선점하면 경쟁자들이 이를 뛰어넘기 위해 더 과장된 내러티브를 제시하는 식으로 시장이 움직인다. 즉, 투자자들은 AI와 같은 거대한 기술 트렌드에서 투자 기회를 찾지만, 실제로는 내러티브 중심의 투기적 투자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 버블의 반복과 투자 전략
역사적으로 시장의 투기적 버블은 반복되어 왔다. 과거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이 몇 차례의 버블과 붕괴를 겪었듯, AI, 블록체인, 퀀텀 컴퓨팅 등 새로운 기술도 유사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버블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버블이 형성되는 조건을 이해하고 적절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쉘링 포인트 기업이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지, 아니면 단순한 투기적 흐름에 편승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자들은 시장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분석하고, 단기적 내러티브에 휩쓸리기보다 장기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특히, 내러티브가 강하게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 기회가 많지만, 이 과정에서 단기적 투기 세력과 장기적 가치 창출 기업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미래 전망: 내러티브를 넘어 실질적 가치 창출로
쉘링 포인트 기업의 등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기술 혁신과 투자 전략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현상이다. 내러티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자본과 인재를 신속하게 모을 수 있으며, 초기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내러티브를 현실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다.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배터리 기술, AI 기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실제 가치를 창출했듯이, 쉘링 포인트 기업도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

향후 AI, 블록체인, 퀀텀 컴퓨팅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내러티브 중심의 시장은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내러티브가 실제 기술적 혁신으로 이어지는 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가장 강력한 쉘링 포인트 기업은 단순히 내러티브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기업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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