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에 3000만 달러 투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중국계 사업가 저스틴 선이 최대 투자자로 참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선은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420억 원)를 투자하며 프로젝트의 초기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론(TRON)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최대 투자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선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및 사기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제소된 바 있다.
저스틴 선은 최근 SNS를 통해 “미국은 블록체인 허브로 거듭나고 있으며, 트론은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초기 투자 성공에 자신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은 성명을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는 이 프로젝트의 초기 성공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우리는 더 자유롭고 공정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더 많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언급해 가상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 SEC 제소와 논란, 그러나 상승세인 트론
SEC는 2023년 3월 저스틴 선이 자신의 기업들과 협력해 미등록 증권 판매를 설계하고, 사기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선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으며,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지원 중단 등 논란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론의 TRX 토큰은 올해 약 87% 상승했으나, 최근 하락세로 20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 트럼프의 가상화폐 사업 전망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들이 주도하며 초기 기업 가치 15억 달러를 인정받아 3억 달러의 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한 다음 날 출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과 선의 참여로 인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관련 논란과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프로젝트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