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K도 위태롭다?…하락세 전망의 근거는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의 $100,000 돌파 기대가 다시 좌절된 가운데, 가격이 $94,500까지 후퇴했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이 $90,0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리스크 리버설 지표의 부정적 전환
가격 하락을 가리키는 지표 중 하나는 데리빗 거래소의 25-델타 리스크 리버설(25d risk reversal)이다. 이 지표는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상승(콜 옵션)보다 하락(풋 옵션)에 더 큰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방어적 태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리빗(Deribit) 데이터에서도 이번 주 만료되는 옵션에서 풋 옵션이 콜 옵션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적어도 지난 한 달간 처음 나타난 부정적인 리스크 리버설로, 보호적 풋 매수 심리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25일(현지시간) OTC 네트워크인 패러다임에서도 BTC에 대한 콜 스프레드 매도와 풋 매수가 늘어나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예고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의 약화
최근 비트코인의 강세를 주도했던 미국 내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가 다시 음수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약화는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증가했음을 시사하며, 특히 부정적인 뉴스에 취약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지난주 $70,000에서 $99,500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RSI 다이버전스의 출현
비트코인의 상대 강도 지수(RSI) 역시 최근 가격 상승과 괴리를 보였다. 금요일 BTC가 $99,000 이상으로 상승했음에도 RSI는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음을 암시하는 RSI 다이버전스로,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87,000~$88,000 사이에 위치해 있다. 추가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해당 범위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투자 방향은
비트코인의 단기적 조정 우려 속에서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방어적인 접근과 위험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옵션 시장의 변화와 주요 지표를 면밀히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