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16년만에 2회 연속 인하
한국은행이 내년도 1%대 저성장 전망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해 16년 만에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확대됐다. 2회 연속 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이번 금리 인하의 배경에는 경기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 2분기 역성장에 이어 3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쳤고,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1.9%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정책 시행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안정된 반면, 내수 침체와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가계부채 위험도 완화됐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99.3%에서 올해 1분기 92.1%로 감소했다. IMF도 최근 한국의 통화정책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며 점진적 금리 인하를 권고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