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원유 관세, 美 정유업계 타격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당선인의 캐나다산 원유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이 미국 정유업계와 소비자, 캐나다 생산업체 모두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이븐 국제 상품 연구 공동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부과가 미국 정유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의하면 지난 7월 미국의 캐나다산 원유 수입은 하루 43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트루이븐은 25% 관세 부과가 무역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쿼리캐피털의 빅토르 슈베츠 글로벌 전략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국경 강화 등 특정 목표 달성을 위한 협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간선거 전까지 인플레이션 통제가 필요한 만큼 실제 관세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마약 밀반입과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