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트코인 채굴 기업 HUT 8, 2분기 7190만 달러 순손실났다… 채굴 매출보다 채굴 비용이 더 커
[블록미디어 정아인] 캐나다 채굴업체 Hut 8이 2분기 동안 전년 대비 72% 증가한 35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디지털 자산 공정 가치 조정으로 인해 7190만 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크립토포테이토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Hut 8은 나스닥에 상장된 대표적인 북미 비트코인 채굴기업이다. 디지털 자산의 공정 가치 조정은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치 변동을 최신 시장 가격에 맞춰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회계 처리 과정이다.
Hut 8은 2024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지난 8월 13일 공개했다. Hut 8은 2분기 동안 279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0개에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한 개를 채굴하는 데 소요된 평균 비용은 2만 6232달러로, 전년 1만 4907달러에서 약 76% 상승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며 비트코인 한 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년도에 비해 약 76% 증가했다.
Hut 8은 18개 지역에서 총 1075메가와트(MW)의 에너지 용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중 762MW는 북미 비트코인 채굴에 할당되어 있다. 회사는 약 4만 9400대의 채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8 엑사해시(EH/s) 속도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 에너지 비용 절감에 성공했으며, 메가와트시(MWh)당 에너지 비용이 31.71달러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Hut 8의 CEO 아셔 제누트(Asher Genoot)는 “이번 분기 실적이 6개월 전 시작된 야심 찬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결과”라고 밝혔다.
Hut 8은 3분기에 채굴 장비 업그레이드와 GPU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텍사스 팬핸들 지역에 205MW의 전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