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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 밈 코인, MELANIA 등과 연관된 내부자 거래 의혹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의 짧은 지지를 받았던 LIBRA 밈 코인이,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공식 토큰을 포함한 여러 논란이 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연관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IBRA와 MELANIA, 내부자 거래 정황 포착
1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기업 퍼즐랜드(Fuzzland)의 공동 창업자인 차오판 쇼우(Chaofan Shou)는 LIBRA의 시장 조성자가 인도 델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MELANIA 밈 코인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쇼우는 온체인 데이터를 공개하며 동일한 지갑이 LIBRA와 MELANIA 프로젝트를 모두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LIBRA 개발팀이 ENRON, OGME 등 가격 조작 패턴을 보인 다른 토큰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내부자 거래와 자동화된 봇을 이용해 가격을 급등시킨 후, 갑작스럽게 매도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Pump-and-Dump)’ 수법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MELANIA 토큰은 한때 시가총액이 20억 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후 2억 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LIBRA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밀레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LIBRA를 지지한 후 투자금이 급격히 유입됐다. 그러나 내부자들은 곧바로 1억 700만 달러를 현금화하며 가격이 폭락했다.

이 사건 이후 밀레이 대통령은 LIBRA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란은 커졌고, 일부 비판자들은 대통령이 시장을 조작했다며 탄핵 요구까지 제기했다.

LIBRA 내부자들, 사기 의혹 반박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LIBRA와 연관된 KIP 프로토콜(KIP Protocol)은 모든 자금이 온체인에 남아 있으며,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줄리안 페(Julian Peh) KIP 대표는 “우리는 프로젝트의 웹사이트에 이미 이름이 올라갔고,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에 LIBRA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면서도 “토큰 발행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LIBRA의 시장 조성자인 Kelsier의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는 투자자 손실의 책임이 밀레이 대통령과 그의 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밈 코인 투자는 신뢰와 홍보에 의존한다”며 “밀레이 대통령의 팀이 LIBRA 관련 홍보 게시물을 삭제한 후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져 매도를 시작했고, 그 결과 시장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그러나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내가 관리하는 자금 1억 달러를 LIBRA에 재투자하고, 매입한 모든 토큰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경고: 유명인 연루된 밈 코인의 위험
이번 LIBRA 사태는 유명 인사들이 연루된 밈 코인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프로젝트 지지자들은 여전히 LIBRA의 잠재력을 신뢰한다고 주장하지만,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