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실험단계 넘어 “실제 솔루션에 초점 – 마스터카드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암호화폐를 수용한 전통 금융 기업들이 이제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마스터카드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부문 총괄 라즈 다모다란이 밝혔다.
그는 코인데스크 18일자 기사에 실린 인터뷰에서 “업계의 많은 기업들이 이제 실험을 넘어 실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터카드가 이미 금융기관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이 거래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스터카드, 암호화폐 보안 및 편의성 강화
마스터카드는 최근 암호화폐 규제 준수 기업 노타베네(Notabene)와 협력해 ‘크립토 크리덴셜(Crypto Credential)’ 시스템을 세이프트랜잭트(SafeTransact) 플랫폼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자산 거래를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크립토 크리덴셜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복잡한 지갑 주소 대신 이메일과 같은 친숙한 식별자를 사용해 송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규제 기준을 준수하고 송금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수신자의 지갑이 특정 자산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다모다란은 “암호화폐의 주류화를 가로막는 요소는 소비자들이 이미 익숙한 방식으로 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마스터카드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규제 준수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터카드는 2025년 추가적인 파트너십과 암호화폐 활용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
바이낸스와의 협력 관계 유지… “온·오프램프 지원”
마스터카드는 과거 암호화폐 기업 바이낸스와 협력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8월,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법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협력 관계가 중단됐다. 이후 1년 만에 마스터카드는 다시 바이낸스에서 암호화폐 구매 기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모다란은 “바이낸스는 우리에게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온램프 및 오프램프에서 그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토큰화의 미래…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것”
다모다란은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대형 금융사가 주도하는 토큰화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예금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제적 명확성이 확보된다면, 토큰화 기술이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2025년 1)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스템 간 온·오프램프 개선, 2) 크립토 크리덴셜 시스템 확장, 3) 스테이블코인 활용 증가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는 “미래 금융은 예금과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예금은 사람들이 돈을 보관하는 핵심 요소이며,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상에서 쉽게 이동하고 결제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