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MOVE),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전략 공개… ‘기업·정부 참여 필수’
[블록미디어 정윤재]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MOVE)의 공동 창업자인 루시 만체(Rushi Manche)가 최근 모던 마켓 쇼(Modern Markets Show)와의 파운딩 크립토(Founding Crypto) 팟캐스트에서 프로젝트의 비전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밝혔다. 그는 무브먼트 랩스의 성장 과정,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과 정치의 접점을 강조했다.
무브먼트 랩스의 성장과 비전
루시 만체와 공동 창업자 쿠퍼(Cooper)는 FTX 붕괴 이후인 2022년 무브먼트 랩스를 설립했다. 그는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기술적 가능성을 믿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초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창업자가 자동차를 팔아야 할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무브먼트 랩스는 2024년 4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800만 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2025년 초 코인펀드(CoinFund)와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 자산 부문(Nova Fund) 주도로 1억 달러 추가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무브먼트 랩스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정치적 영향력
루시는 최근 미국 정부 및 정치권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를 국가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으며, 연방 기관과의 협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기술을 넘어 △정부 지출 투명화 △국가 간 원조 관리 △금융 포괄성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 자문 역할을 맡으며 글로벌 블록체인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무브먼트 랩스의 미래 전략
무브먼트 랩스는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확장성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차별화된 무브(Move)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더 나은 확장성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코르누코피아 유동성 부트스트래핑 프로그램(Cornucopia Liquidity Bootstrapping Event)’을 통해 2억 달러 이상의 TVL(Total Value Locked, 예치 자산)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글로벌 확산과 전망
루시는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는 1만5000명 수준의 개발자와 1만2000명 정도의 이용자에 머물러 있다”며 “블록체인의 가치를 확장하려면 기업과 정부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브먼트 랩스를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TradFi), 정부 기관을 연결하는 핵심 네트워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엑스알피(XRP, 구 리플)나 카르다노(Cardano, $ADA)처럼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무브먼트 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확산을 주도하며, 실물 경제와 연결된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