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DEX 거래량’ 사상 최고치…디파이 부활 신호탄
솔라나 DEX, 월간 거래량 사상 최고…유니스왑 중심으로 이더리움도 활기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1월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월간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디파이(DeFi) 시장의 부활을 알렸다.
30일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11월 DEX 전체 거래량은 3641억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디파이 시장 최대 월간 거래량으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11월 2922억97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며 지난달 기록한 1946억2800만 달러보다 약 87% 급증한 규모다.
이 같은 증가세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와 밈코인 열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솔라나 DEX, 월간 거래량 사상 최고…밈코인 열풍의 주역
이번 DEX 거래량 급증을 이끈 주역은 솔라나(Solana)였다. 솔라나의 11월 월간 거래량은 1280억83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이더리움(694억2700만 달러)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솔라나의 거래량 급증은 △밈코인 열기 △저렴한 수수료 △빠른 거래 처리 능력 등의 요인이 결합된 결과다.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레이디움(Raydium)과 같은 디파이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바이낸스 등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 솔라나 기반 코인을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 유니스왑 중심으로 이더리움도 활기..디파이 재도약?
이더리움은 694억2700만 달러의 월간 거래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를 대표하는 유니스왑(Uniswap)과 같은 DEX 플랫폼의 활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니스왑은 11월 한 달 동안 38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이더리움 생태계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했다.
특히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와 도도(DODO) 같은 플랫폼들도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활성화에 기여했다.
아폴로 크립토의 헨릭 앤더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니스왑 거래량의 급증은 디파이 생태계의 부흥과 최근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 디파이 부활 신호탄…향후 시장 주목
솔라나와 이더리움 외에도 △베이스(Base, 442억4900만 달러) △BSC(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347억4900만 달러) △아비트럼(Arbitrum, 333억6800만 달러)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디파이 시장 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 11월 DEX 거래량 급증은 디파이 시장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기록이 단기적인 열풍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