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 1월에 $11만 간다…유동성 지수와 동행”–라울 팔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글로벌 유동성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유지한다면, 2025년 1월까지 11만 달러를 넘는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7만 달러 이하로의 조정 가능성도 예고됐다.
# 시장 주기 ‘파라볼릭(포물선)’ 단계 진입, 단기 고점은 11만 달러
30일(현지 시간) 매크로 투자 분석가 라울 팔은 엑스 게시물에서 “글로벌 유동성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월까지 약 11만 달러에 도달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라울 팔은 주요 중앙은행의 자산 규모 등을 통합해 유동성 지표를 산출했고, 이 지표와 비트코인이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라울 팔은 2025년 1월에 비트코인이 국지적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울 팔은 업데이트된 분석 자료를 엑스에 공개하며, “비트코인이 유동성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계속 유지한다면 2025년 초 11만 달러에 도달한 후 7만 달러 이하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 2025년 비트코인 랠리, 증가하는 M2 통화 공급이 주도
글로벌 유동성의 단기 저점은 2025년 2분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7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지만, 곧바로 유동성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라울 팔은 “2025년 3분기까지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비트겟(Bitget) 월렛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빈 칸은 “미 연준의 유동성 증가는 위험 자산 시장, 특히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역사적으로 이러한 유동성 증가가 투자자 관심과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2조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는 약 2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의 10%를 흡수한 결과다.
# 내년 전망 : 비트코인, 2025년 13만 달러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 주기는 현재 파라볼릭 상승 단계로 전환되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11월 29일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고 평가했다.
제이미 쿠츠(Real Vision 최고 암호화폐 분석가)는 유동성 증가를 기반으로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3만20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주기는 선형적이지 않다. 더 높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고 말했다.
유동성 공급에 덧붙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의 당선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 애덤 백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은 최대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