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영국 금융당국 EMI 라이선스 취득… 전통 금융과 협력 강화

[뉴욕 = 박재형 특파원]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크라켄은 영국에서 전자화폐 발행 및 입출금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확보했다고 11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크라켄은 이번 라이선스 승인으로 영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영국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FCA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 성인 인구의 약 12%에 해당하는 700만 명 이상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크라켄은 최근 영국 파운드화(GBP) 기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이 크라켄의 글로벌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FCA 승인 이전에도 크라켄은 유럽연합(EU)의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규제 승인을 받아 유럽 내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다졌다.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 규제 요건을 충족한 크라켄은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산업 간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크라켄은 오는 2026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크라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적극 활용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IPO 계획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