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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3.9억달러 강제 청산…투자자들 ‘숏’ 베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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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3.9억달러 강제 청산…투자자들 ‘숏’ 베팅 지속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2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3억9374만 달러(약 5243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간밤 8만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대규모 청산을 당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날 청산으로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는 총 11만78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청산 규모는 전일 대비 59%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금액이 청산됐다.


전체 청산액 중 롱 포지션은 1억5304만 달러, 숏 포지션은 2억4070만 달러로, 숏 청산 규모가 롱보다 컸다. 특히 비트코인 청산액이 1억8861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BTC 가격이 같은 기간 5% 가까이 상승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 정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ETH)도 7598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두 번째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이어 △솔라나(SOL) 1540만 달러 △리플(XRP) 1389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가장 큰 단일 청산 주문은 HTX 거래소의 BTC-USDT 거래에서 발생했으며, 6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 여전히 숏 포지션 우세… 조정 vs  스퀴즈?

BTC 가격이 급등하며 숏 포지션이 대거 정리됐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 BTC 롱 포지션 비율은 48.68%, 숏 포지션은 51.32%로 공매도 비율이 다소 높은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상승 후 조정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솔라나(SOL), 리플(XRP),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숏 비율이 롱보다 높은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서 숏 포지션이 롱보다 우세한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강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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