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고래 , 크라켄으로 대량 이체…매도 압력 가능성
[뉴욕=박재형 특파원] 한 암호화폐 고래가 약 1940만 달러 상당의 5597 ETH를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이체하며 자산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몇 달간 기록되지 않았던 수준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이동으로 매도 압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강세론자들은 가격이 4000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는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심리에 달려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과 주요 자산은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번 5597 ETH 이동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개발 조직인 EthDev와 관련된 계정에서 발생했다. EthDev는 전통적으로 네트워크 개발과 관련된 자금 관리를 담당하지만, 중앙화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하면 매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시장 심리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
이번 이체는 올해 초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대규모 자금 이동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8월에는 재단 소유로 알려진 지갑이 약 3만 5000 ETH(9600만 달러 상당)를 이체하며 비판을 받았다.
최근 크라켄으로의 자금 이동 이후 이더리움은 약 3500달러 아래로 내려가 머물며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8% 하락한 3309 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