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쉬운 돈’ 시대 끝났다” 시질 펀드 CIO 경고
시질 펀드(Sigil Fund)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피스칸테스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쉬운 돈” 시기가 끝났다고 경고하며 시장이 이제 훨씬 더 치열하고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점점 더 정교한 투자자들과 구조적인 도전에 지배당하는 시장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엑스(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피스칸테스는 암호화폐 투자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시기가 2014년부터 시작됐지만 이제 끝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활발하지만, 다른 시장들이 이제 비슷한 수준의 위험 대비 보상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만들어낸 모든 게임들은 이제 그것을 이해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잠식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암호화폐 투자에서의 변화 원인
피스칸테스는 이러한 변화를 초래한 주요 원인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그는 사적 및 공적 시장에서 이루어지던 차익거래 기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차익거래란 같은 자산이나 제품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뜻하지만, 이러한 기회는 더 빠르게 닫히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고 접근 가능한 옵션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밈코인 거래나 저시가총액 토큰 투자와 같은 더 투기적인 활동으로 눈을 돌렸다. 이에 대해 피스칸테스는 “결국 그들은 밈코인과 같은 ‘참호’로 뛰어들었고, 이는 결국 알고리즘 거래, 담합, 사기(러그풀) 또는 MEV(채굴자 추출 가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밈코인 사기와 러그풀이 증가하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LIBRA 토큰 논란과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을 통해 가짜 밈코인을 홍보하는 사례 등이 있었다.
또 다른 문제로 피스칸테스는 벤처캐피털의 암호화폐 인프라 과잉 투자에 따른 ‘초과공급(overhang)’ 문제를 꼽았다. 이는 과잉 토큰 공급으로 인해 가격 하락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과잉 공급 문제가 해결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전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도전
피스칸테스는 또한 진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식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상업화되고 모든 이들이 다음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선도자로 나서는 것이 더 어려워졌고, 새로운 동향을 예상하는 데 있어 민첩함이 필수적이 됐다. 피스칸테스는 “장기적으로 시장은 빨리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진 돈을 잘 준비된 시스템과 도구를 보유한 사람들에게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혁신적인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창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점점 더 주도적이고 철저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그는 단순히 일찍 시작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제 몇천 달러의 수익을 넘어서려면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스마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