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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른주, 잉여 에너지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연구 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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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른주, 잉여 에너지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연구 법안 통과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스위스 베른주 의회가 잉여 전력을 활용한 비트코인(BTC) 채굴을 통해 에너지 안정화와 지역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8일(현지시간) 크리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베른주 의회 의원 사무엘 쿨만(Samuel Kullmann)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잉여 전력 활용 방안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검토하기 위한 종합 보고서를 준비하도록 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 이 보고서는 지역 내 초과 전력 발생 지역을 파악하고, 스위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채굴의 잠재력 모색
이번 법안은 찬성 85표, 반대 48표로 가결됐다. 쿨만 의원은 사토시 액션 펀드(Satoshi Action Fund) 창립자인 데니스 포터(Dennis Porter)와 비트코인 커스터디 앱 Relai의 CEO 줄리안 리니거(Julian Liniger)의 교육적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법안은 양당으로 구성된 ‘비트코인 의원 그룹’이 주도했으며, 이는 베른주를 금융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지지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잉여 에너지 활용뿐 아니라 △경제 발전 △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공급 변동이 큰 시기에 전력망 안정화를 지원하고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텍사스와 같은 글로벌 사례는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유연한 에너지 소비자로 작용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도전 과제와 우려
한편, 집행위원회는 비트코인 채굴의 해외 중심화와 스위스 내 전력망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데이터 센터, 전기차, 도시화로 인해 이미 증가하는 전력 수요가 추가적인 경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스위스 법적 화폐가 아니라는 점과 이에 따른 규제적 문제도 언급됐다. 집행위원회는 에너지 잉여는 시장 조건에 따라 배분돼야 하며, 비트코인 채굴보다는 저장 기술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우려는 비트코인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재생 에너지 활용 증대라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는 비트코인과 에너지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스위스의 입지를 새롭게 조명할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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