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시가총액은 7개월 만에 2배 늘었는데⋯ 수익은 ‘최저’
[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채굴자 시가총액도 급증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장 채굴 기업의 시가총액이 400억달러(약 55조7680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시가총액 200억달러(약 27조8800억원)와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4번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16블록(약 2주)마다 채굴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 블록 생성에 드는 비용이 늘어나 채굴자 부담이 증가한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며칠 내로 약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문제의 핵심은 해시레이트가 치솟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한 달 이상 초당 700엑사해시(EH/s)를 유지하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블록 생성에 필요한 연산력으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를 보여준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채굴자의 가장 큰 과제가 수익이라고 봤다. 현재 하루에 채굴되는 비트코인은 450개다.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수수료는 27일 기준 94만6000달러(약 13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10BTC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채굴자 수수료는 비트코인 주기에서 최저 수준이다. 매체는 “채굴자들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거나 비트코인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