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 2분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ETF 매입 확대 … “긍정적 신호”
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에 12%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에 대한 할당을 크게 늘렸다고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우건은 이번 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지금 가장 큰 질문은 기관과 전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비트코인 ETF를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수는 1분기 965에서 1100으로 14% 증가했다. 또한 비트코인 ETF 총운용자산(AUM) 대비 이들이 보유한 비중도 18.74%에서 21.15%로 늘었으며, 2분기 말 기준 기관들은 약 1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우건은 “이는 긍정적 신호다. 가격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기관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경우, 강세장이 온다면 얼마나 더 큰 움직임이 있을지 상상해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비트코인 ETF는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비트와이즈는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ETF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기관이 채택한 ETF”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은 2025년, 2026년에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대형 금융사인 골드만 삭스는 이번 달 초 제출한 13F 서류에서 미국에 상장된 11개의 비트코인 ETF 중 7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21일 오전 10시 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993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5%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