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향후 10년간 연평균 3% 수익 예상 … 지난 10년간의 큰 상승세 끝나” – 골드만삭스
투자자들이 보다 나은 수익을 얻기 위해 채권 등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앞으로 미국 주식이 지난 10년간 기록한 평균 이상의 성과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이 전망했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을 포함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S&P 500 지수가 향후 10년 동안 3%를 약간 넘는 연평균 명목 총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13% 수익률, 그리고 장기 평균치 11%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전략가들은 또한 S&P 500 지수 상승률이 국채 수익률보다 낮을 확률이 약 72%, 그리고 2034년까지 물가상승률보다 낮을 가능성을 33%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팀은 10월 18일 자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10년간 주식 수익률이 그들의 통상적 성과 분포(범위)의 하단을 향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 그리고 이어 탄력성 있는 경제 성장에 대한 베팅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왔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의하면 S&P 500 지수는 지난 10년 중 8년 동안 세계 다른 지역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올해도 23% 상승했지만 이런 성과는 몇몇 대형 기술주에 집중된 결과였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향후 10년간은 S&P 500 지수의 수익이 대형 기술주에 집중되지 않고 보다 다양한 기업들에 의해 창출될 것이며 동일 비중(equal-weighted) S&P 500 지수가 시가총액 기준 S&P 500 지수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략가들은 비록 랠리가 계속 특정 종목에 집중된다고 하더라도 S&P 500 지수는 평균 이하의 수익률인 약 7%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가장 최근 시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2024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주식 시장 성과에 있어 대선 결과나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경로보다 더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된다.
S&P 500 지수는 뉴욕 시간 21일 오전 11시 12분 5828로 0.61% 하락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