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peaq), 블록체인 성능 대폭 향상…초당 6만7000건 이상 처리

[블록미디어 정윤재] 피크(peaq)가 3월 10일 자체 테스트넷에서 성능을 대폭 개선하며 경쟁 레이어 1 블록체인보다 뛰어난 속도를 기록했다. 피크는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와 기계 기반 실물 자산(RWA)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으로, 이번 성능 개선을 통해 실사용 환경에서의 확장성을 더욱 강화했다.

최근 피크는 내부 테스트넷에서 블록 생성 시간을 기존 6초에서 0.4초 미만으로 단축하고, 초당 처리 속도(TPS)를 기존 1만 건에서 6만7000건 이상으로 대폭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 성능은 이론적 수치가 아니라 실제 테스트넷에서 달성한 수치로, 탈중앙화와 속도를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다.

피크는 중앙화된 시퀀서를 사용하지 않으며, 합의 트랜잭션을 제외한 순수한 성능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 Layer 1 블록체인과 비교해 높은 처리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분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피크는 오는 2분기 중 퍼블릭 테스트넷에서 이 성능을 적용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메인넷에서 정식 구현할 계획이다.

피크의 기술적 강점

피크는 병렬 블록 생성과 비동기 백업, 유연한 코어 시간을 활용해 블록체인 성능을 최적화했다. 현재 1만 TPS를 처리할 수 있으며,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10만 TPS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최소 거래 비용이 약 0.00025달러에 불과해 경제적인 트랜잭션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도 피크의 강점이다. EVM(Solidity) 및 WASM(Rust)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며, 다양한 모듈형 DePIN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에는 △기계 자체 ID △역할 기반 접근 제어 △데이터 검증 △기계 간 결제 처리 △데이터 저장 및 인덱싱 △자율 AI 에이전트 등이 포함된다. 개발자는 자바스크립트 기반 피크 SDK를 활용해 단 15줄의 코드만으로 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확장성과 생태계

피크는 폴카닷(Polkadot)과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며, 코스모스(Cosmos), 솔라나(Solana), 바이낸스(Binance)와의 크로스체인 기계 ID를 지원한다. 또한 30개 이상의 블록체인과 브리지를 통해 연결되며, EVM 호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크는 네트워크에서 기계와 DePIN 빌더가 기여하고 거래를 생성하면 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물리 인프라와 연결해 새로운 탈중앙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계획

피크는 올해 2분기 중 퍼블릭 테스트넷에서 새로운 성능을 공개한 뒤, 3분기에는 메인넷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피크 관계자는 “우리 블록체인은 단순한 이론적 수치가 아닌, 실제 사용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업계 최고의 확장성과 경제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