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 차기 CEO 리크 우스터… “코인 안 산 나 자신 부끄럽다”
[블록미디어 이제인] 미국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 코퍼레이션이 미국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암호화폐 현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크 우스터(Rick Wurster) 차기 CEO는 규제 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스터는 16일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 암호화폐 현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그 시점이 올 것을 예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슈왑은 현재 △암호화폐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암호화폐 선물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 중이다. 우스터는 암호화폐의 인기가 높아지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아직 암호화폐를 매수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 찰스 슈왑, 리더십 변화와 함께 신기술 기술 도입 계
찰스 슈왑은 내년 초 CEO 교체를 앞두고 있다. 월트 베팅어(Walt Bettinger) 현 CEO는 65세를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며, 우스터가 그의 뒤를 이어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우스터는 2016년 슈왑에 합류해 2021년부터 사장직을 맡아왔다.
우스터는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이 자산관리 사업에 미칠 영향을 강조하며, 이미 고객 서비스 업무에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담원이 한 가지 질문에 답하기 위해 3분 이상 정보를 검색하는 일이 월 6만 번가량 발생했다”며 “이제는 AI 기술 덕분에 이를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정치적 변화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금융업계의 경쟁이 심화됐다. 찰스 슈왑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Fidelity Investments)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Interactive Brokers Group)과 함께 기존 강자로 자리 잡고 있지만, △로빈후드(Robinhood Markets) △위불(Webull) 등 신생 기업과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는 이러한 경쟁에서 주요 요소로 부상했다. 우스터는 고객의 암호화폐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슈왑 고객들이 자신들의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금융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