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 8개월 만에 최저… 시장 불확실성 증대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비트코인(BTC) 네트워크 활동이 급격히 둔화되며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과 거래량이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16알(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수수료도 극도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활발했던 네트워크 활동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인리프블릭에 따르면 네트워크 활동 감소는 투자자들의 신뢰 저하를 보여주는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BTC 가격은 이달 초 하락 이후 10일째 횡보하며 시장의 약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투자 심리 위축… 추가 하락 가능성
비트코인의 하락 가능성은 네트워크 활동뿐만 아니라 자금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인터 익스체인지 플로우 펄스(IFP) 지표가 최근 음수로 전환됐다.
IFP 지표는 비트코인이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하면 강세 신호를, 반대로 현물 거래소로 이동하면 약세 신호를 나타낸다. 현재 시장은 후자의 움직임을 보이며, 이는 약세 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보류 발표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비트코인 향후 전망…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요소
시장에 대한 약세 전망이 강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금리 정책의 변화다. 만약 향후 금리가 인하되면 시장 유동성이 증가해 비트코인 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활용과 같은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BT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시장의 하방 위험이 크지만, 장기적인 상승 기대감도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2025년을 향한 장기적인 강세 전망 속에서 많은 비트코인이 이동 없이 보유되고 있다는 점도 하락 폭이 제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시장이 당분간 불확실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지표와 시장의 주요 변수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