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선물 공매도로 비트코인 노출 헤지 필요 – 10X 리서치 마커스 틸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의 숏 포지션(공매도)을 통해 그들의 비트코인 노출에 대해 헤지할 필요가 있다고 10X 리서치의 최고경영자 마커스 틸렌이 밝혔다.
디크립토에 따르면 틸렌은 19일(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통적인 ‘매수 후 보유’ 전략이 더 이상 큰 수익을 가져다주기 어려울 수 있다며 위험을 줄이고 진화하는 시장의 역학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적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도미넌스(점유율)가 56%까지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도미넌스는 16%로 급락했다고 언급했다. 틸렌은 이어 2022년 12월 시작된 이런 추세는 알트코인의 구조적 약세장이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틸렌은 “알트코인 옵션 및 무기한 선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제외한 유동성이 가장 높은 10개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바스켓에 대한 공매도를 통해 비트코인 노출에 헤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 헤지 전략은 우리가 올해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여전히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틸렌이 언급한 이 전략은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보다 우수한 성적을 지속하고 있는 현재의 시장 추세를 활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10X 리서치는 또한 현재의 암호화폐 환경에서 헤지 펀드와 같은 접근 방식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X 리서치의 전략은 전통적인 매수 후 보유 전략에 의존하기 보다 거시 경제 이벤트를 중심으로 하는 단기 트레이딩과 하방향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틸렌이 이런 권고를 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알트코인 토큰 언락에서 비롯되는 지속적 압력이다. 매달 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에 이르는 토큰 언락 물량은 시장의 매도 압력 흡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