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60K 아래 급락에도 대형 투자자들 흔들림 없어 – 산티멘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6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상어 및 고래)이 자산을 굳건히 보유하고 있다는 온체인 데이터가 밝혀졌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 회사 산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상어와 고래들은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축적해 왔다. 이와 관련된 주요 지표는 ‘공급 분배(Supply Distribution)’로, 특정 지갑 그룹이 비트코인 총 공급량에서 어느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현재 지갑에 보유한 코인 수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1 ~ 10 BTC를 보유한 지갑은 ‘1 ~ 10 코인 그룹’에 속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10~1만 BTC를 보유한 그룹이 관심의 대상이다. (분석 당시) 환율로 계산했을 때, 이 범위의 하한선은 약 59만8000 달러, 상한선은 약 5억9800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 그룹에는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투자자로 간주되는 상어와 고래들이 포함된다. 특히 고래는 상어보다 규모가 더 크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더 크다.
이들의 행동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를 모니터링하는 한 방법은 공급 분배를 통해 가능하다.
산티멘트에서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상어와 고래 같은 대형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공급량은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들은 약 13만3300 BTC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러한 축적 활동은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10 ~1만 BTC 그룹의 공급 분배 지표는 여전히 순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장에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이들 대형 투자자들이 매수한 비트코인은 주로 10 BTC 이하를 보유한 소형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매도한 것이다.
상어와 고래 투자자들의 최근 신뢰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향후에도 이 지표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만약 지표가 반전된다면, 이는 주요 보유자들이 자산을 매도하기로 결정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이는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 시간 29일 오후 1시 5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43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 낮 5만7890 달러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했으며 이날 장중 6만1184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