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기울기 가속화…지지선 유지가 관건

11월 셋째 주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8.95% 상승해 9만790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비트코인 시장이 새로운 강세 패턴에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연준 위원들, 통화정책 방향 놓고 상반된 의견

지난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최근 6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연준 위원들도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정체된 것 같다”며 금리 인하를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2.2%로 연준 목표치(2%)를 조금 웃돌 것”이라며 비교적 안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의견 차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연준의 정책 변화가 앞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변동성 확대 전망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28일 휴장하고, 29일 조기 폐장할 예정입니다. 거래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3분기 GDP 잠정치 발표가 있습니다. 특히, 27일 발표될 3분기 GDP 잠정치는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경제 성장이 강할 경우, 연준이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FOMC 회의록 공개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현재 금리 동결 가능성은 49%까지 상승한 상태입니다. 만약 물가지표 둔화나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확인된다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주요 경제 지표와 FOMC 회의록이 단축된 거래일 속에서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비트코인, R1 저항선에서 조정 가능성…지지선 유지가 관건

비트코인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매 사이클마다 수익률 감소 패턴을 보였으나, 최근 새로운 강세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에 82,400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상승 기울기가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현재 R1 저항선에서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주요 저항 구간에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조정이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이 새로운 강세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큽니다.




송승재 AM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어센딩 수렴 패턴 형성 시 만들어진 상승 추세선”이라며, “이 지지선을 지키는 한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송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이 상승 추세선을 하회할 경우, 시장이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 경우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 추세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