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매도 압력으로 회복에 시간 걸릴 전망
[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며 6만 달러대 유지가 어려운 흐름 뒤에는 시장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비트코인 고래들의 활동 감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 이코노미에 따르면, 주요 비트코인 주소에서의 자본 유출은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특히 고액 자산을 보유한 고래 주소들과 잦은 입출금이 이뤄지는 주소들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화 거래소(CEX)와 자금 이동이 많은 고래 주소들의 잔액이 감소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비록 이번 가격 하락이 이전의 조정 사이클에 비해 덜 심각하지만, 핵심적인 고래들의 매도 압박으로 인해 그 영향은 상당히 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이 최근 가격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하면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했고,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수요 충격을 초래했다.
고래들이 포지션을 줄이기 시작하면 시장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수요 충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이 더욱 복잡하고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회복은 새로운 자본의 유입과 투자자 신뢰의 회복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현재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고래들의 활동이 감소한 상황에서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매도 압력을 흡수하고 새로운 균형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현재 상황이 새로운 투자자들이나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은 여전히 높으며, 시장 회복은 새로운 자금 유입과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3% 하락한 5만9871 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