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아래 정체, 시장 관심 이더리움으로 이동
[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라는 심리적·기술적 장벽을 넘지 못하고 가격이 떨어지는 동안 시장의 관심이 이더리움(ETH)으로 이동 중이라고2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최근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좌절감을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콜 옵션은 주로 12월 만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는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대선 이후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0만 달러 앞에서 후퇴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2% 하락한 9만6087 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여전히 올해 초보다 2~3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유동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가격 상승에 따라 증가했으나, 실제 유동성 유입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이더리움, 단기 강세 전망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1주일 만에 62%에서 59%로 하락하며, 이더리움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콜 옵션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여주며, 단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낸다. 반면 비트코인은 주로 연말이나 그 이후를 겨냥한 옵션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솔라나도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2021년 수준에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거래가 활발하다. 반면,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여전히 2021년 상승 주기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리스크와 전망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10만 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이 여전히 단단히 자리 잡고 있어, 강한 수요 없이는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식 시장은 세제 감면과 경제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 중이지만, 채권 시장의 신호는 불안하다. 2025년 재정 정책,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트코인의 기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정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강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솔라나는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뒤를 잇는 유망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며 분산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비트코인의 저항선 돌파 여부와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달려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