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위프햇(WIF), 로빈후드 상장 소식에 급등…밈코인 열풍 지속
[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도그위프햇(WIF)이 로빈후드(Robinhood) 플랫폼 상장 소식에 가격이 급등했다. 2024년 최고의 밈 코인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WIF는 이번 상장으로 로빈후드에서 거래 가능한 20개의 암호화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5일9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WIF 거래를 미국 내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WIF는 단 몇 초 만에 7% 급등하며 3.47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3.35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7% 상승한 상태다.
WIF는 작년까지만 해도 거의 가치가 없던 토큰이었으나, 현재 시가총액이 32억 8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2024년 가장 성공적인 밈코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상장은 WIF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류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빈후드는 지난 2년간 암호화폐 상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로빈후드는 솔라나(Solana)와 같은 주요 자산을 포함해 암호화폐 목록을 대폭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솔라나를 다시 상장하고, WIF와 같은 새로운 밈코인을 추가하며 암호화폐 상장 전략이 변화를 맞이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예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IF는 도지코인(DOGE)와 같은 장수 밈 인들과 달리, 출시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신생 자산이다.
트위터에서는 로빈후드와 관련된 지갑 주소가 또 다른 솔라나 기반 밈 코인 BONK에 대한 계정을 생성했다는 소문이 돌며, BONK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WIF의 성공이 새로운 밈 코인의 로빈후드 상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