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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 국무부가 ‘미국은 대만 독립 지지 안 해’ 구절 삭제"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최신 웹사이트 각국 기본 사항 소개란에서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삭제했다고 16일 대만의 공영 중앙통신사 등이 보도했다.

대만 외무부는 미 국무부가 웹사이트 업데이트를 통해 이 삭제를 포함해 대만을 지지하는 여러 우호적인 내용 변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각국 사실 소개(팩트 시트)’의 대만 부문에는 ‘미국 정부는 대만으로부터나 중국으로부터나 일방적인 변화를 반대한다’는 기존 문구는 유지되어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체 영토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만은 대만 국민만이 대만의 장래를 결정한다고 반박한다.

미 국무부는 이처럼 대 대만 정책의 대외 원칙 중 하나인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삭제하면서 대신 여기에 미 국방부 기술 및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대만의 협력 관련 문구를 추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또 미국은 “신청할 수 있는” 국제 기구에의 대만 가입을 지지한다고 썼다.

미국은 법에 의해 대만이 자체 방위를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과 수교하면서 중국의 ‘하나의 중국’ 대원칙을 인정했고 대만의 독립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명시해왔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