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은행 시스템 마비 치명적…탈중앙 시스템 필요(ft. 비트코인)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유발시킬 IT 대란은 일부 은행 시스템을 마비시켰다.
기술적으로는 ‘단일 지점 공격’ 에 의해 시스템 전체가 장악되거나, 파괴될 수 있는데 이번 사태는 은행 시스템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탈중앙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기술로 단일 지점 공격에서 시스템을 보호한다. 탈중앙 금융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은행들은 이번 사태로 큰 혼란을 겪었다.
미국의 웰스 파고(Wells Fargo)는 이번 장애로 인해 밤새 문제를 겪었다. IT 부서에서는 새벽 1시 30분부터 긴급 대응을 시작했다고 익명의 관계자가 전했다.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은행 고객들은 계좌 잔액, 거래 및 자금 이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은행 내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외환 거래 데스크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 오작동을 일으켰다. 웰스 파고는 WSJ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캐나다에서는 티디 뱅크(TD Bank)의 여러 지점에서 창구 서비스가 중단됐다. 토론토, 몬트리올, 할리팩스, 캘거리의 지점에서는 송금 처리나 입금을 할 수 없었다.
TD 은행 대변인은 모든 지점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TD 은행 대변인은 “TD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글로벌 기술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시스템을 가능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들은 간헐적인 서비스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M&T 은행도 장애를 겪은 후 서비스를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PNC Financial Services Group), 키코프(KeyCorp), 헌팅턴 뱅크쉐어스(Huntington Bancshares)는 직접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제3자 파트너와의 문제를 점검해야 했다고 밝혔다.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Citizens Financial Group)에서는 상업 대출 거래와 관련된 경미한 내부 문제가 있었으며, ATM 다운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서도 문제가 있었지만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