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 AI는 암호화폐 지갑이 필요하다”
[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코인베이스가 AI와 가상화폐 지갑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총 1만5000달러 규모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AI가 금융 작업을 수행하고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AI 에이전트가 가상화폐 지갑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와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인베이스는 오픈AI(OpenAI)의 ChatGPT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라우디(Claude)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적절히 활용된다면 금융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개발자를 지원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엔지니어링 리더 유가 콜러는 12일 X를 통해 “AI 지갑” 기능의 데모를 공개하며, AI가 자동으로 보상을 가상화폐 지갑에 전송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아마존의 미케니컬 터크(Mechanical Turk)와 유사해 보이지만 , AI 시스템이 직접 지갑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마존의 미케니컬 터크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으로, 주로 간단한 작업을 온라인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나 연구자가 특정 작업을 게시하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고 그에 대한 보수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용자가 작업을 완료하면 소정의 금액을 받게 되며, 이러한 소규모 작업들이 다수 모여 더 큰 프로젝트의 일부분을 완성하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적으로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작업자들은 짧은 시간에 간단한 작업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인베이스는 5개의 프로젝트에 각각 3000달러씩, 총 1만500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원하는 개발자는 9월 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암스트롱 CEO는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지불을 송수신할 수 있는 은행 계좌를 갖지 못하는 것이 유용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큰 장애물이었다”며 “온체인 대응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