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조원 규모 밈코인, 떠오르는 자산군–다음 메타는
밈코인 시장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밈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약 1200억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167조 원(환율 1391원 기준)에 달한다. 이는 탈중앙 금융(DeFi), 탈중앙 물리 인터넷(DePIN), 게임 및 메타버스를 합친 규모보다 크다.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밈코인 시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투자 기회를 파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밈코인 주요 성과와 메타 변화
X의 암호화폐 분석가Eli Nuss가 올해 분기별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암호화폐를 분석한 결과, 밈코인이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1분기에는 $POPCAT, $WIF, $MOG, $MYRO △2분기에는 $PONKE, $SPX, $TURBO, $GIGA, $WOJAK, $BRETT, $MOG △3분기에는 $SPX, $GIGA, $FUD, $MUMU가 주목받았다.
밈코인 시장의 특징은 빠르게 변화하는 메타(meta)와 이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밈코인의 성공은 종종 ‘다음 성공작’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초기에는 도지코인(Doge)이 유일했지만, 2021년 시바이누(Shiba Inu)가 등장하면서 첫 번째 밈코인 메타가 형성됐다. 이후 개와 엘론 머스크 관련 밈코인이 2021년을 지배했으며, 2023년에는 개구리와 남성 중심 클럽 테마가, 연말에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Bonk, $WIF)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시장이 다소 조용해졌으나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새로운 메타가 형성됐다. 최근에는 @truth_terminal의 $GOAT와 $MOODENG, 그리고 $PNUT 등이 큰 관심을 받으며 메타가 다양화되고 있다.
밈코인 시장의 카테고리와 동향
현재 밈코인은 △개 관련 코인 △인터넷 문화 △센티언트 AI(자율적 인공지능) △순교자(Martyr, 사망한 동물) 등으로 나뉜다. 개 관련 코인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지만, 페페코인의 등장 이후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
2023년에는 인터넷 문화 관련 코인이 두각을 나타냈다. △$GIGA △$NPC 등은 전통적인 암호화폐 문화에서 벗어나 인터넷 트렌드를 반영하며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GOAT와 $PNUT 같은 AI 밈코인이 급부상했으며, 일부는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카테고리인 △셀럽 토큰 △정치적 밈코인은 올해 초 일부 성장했으나 현재는 다소 정체된 상태다. 전반적으로 밈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축소판으로 진화한다.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처럼 시장을 이끄는 주요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밈코인은 짧은 생명력을 가진 코인이 많지만, 일부 커뮤니티 중심 코인은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터넷 문화와 센티언트 AI 관련 코인은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밈은 기존 대중성과 문화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카테고리보다 경쟁력이 크다.
향후 새로운 동물 캐릭터나 기존 팬덤(슈퍼히어로, 스포츠 등)을 활용한 독창적인 밈코인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밈코인 시장은 지금도 빠르게 진화하며 투자자들에게 초기 메타를 선점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