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표심 공략 위해 친암호화폐 입장 취할 가능성”–전 공화 경선후보 비벡 라마스와미

[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전 2024년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1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마스와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선거 이슈로 삼은 지금,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발언이 표심을 얻기 위해 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라마스와미는 미국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해리스와 같은 인도계 미국인으로,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친 암호화폐 정치인이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친암호화폐 입장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자산의 자기보관(self-custody) 문제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의 리더십 등 핵심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입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그저 원론적인 발언에 그치지 말고 자산의 자기보관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라. 게리 겐슬러가 SEC 수장으로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해보라”고 말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규제 집행 조치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인 커스터머스 뱅크(Customers Bank)를 겨냥하면서, 해리스 캠페인의 암호화폐 정책 ‘리셋’이 업계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인사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리셋’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커스터머스 뱅크에 암호화폐 회사와 새로운 관계를 맺기 30일 전에 사전 통지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번 조치를 “작전 차단 2.0(Operation Chokepoint 2.0)”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산업을 전통 금융 서비스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체계적인 시도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작전 차단 2.0(Operation Chokepoint 2.0)”은 친암호화폐 은행인 실리콘밸리 뱅크(SVB)등 3개 은행이 연속적으로 문을 닫은 사례를 당국이 의도적으로 친암호화폐 은행을 퇴출시킨 작전으로 보는 시각이다.

예측 시장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접전이 예상되지만,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부재는 단일 이슈인 암호화폐 유권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

반면, 트럼프 캠페인은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 이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 부채를 비트코인(BTC)으로 상환하는 등의 정책을 제시하며 친암호화폐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