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이후 비트코인 파생 트레이더 반응 ‘엇갈려’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잭슨 홀 미팅 이후 파생상품 시장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와 신중함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다.
#콜 옵션 매수 증가와 동시에 헤지 수요도 많아
디 크립토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비트코인 시장에서 콜 스프레드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QCP 캐피털은 “트레이더들이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비트코인 콜 옵션 매도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3월까지의 10만달러 행사가격 콜 옵션의 매도가 활발하다.
베이스트머니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트레이더들이 급격한 가격 상승을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QCP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이지만, 급격하거나 즉각적인 상승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변동성 지표는 풋옵션…상승보다 신중함이 ‘우세’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지표는 풋 옵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10월까지의 하락 가능성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우려를 반영한다.
옵션 거래에서 중요한 척도인 내재 변동성은 풋에 기울어져 있다. 풋 옵션은 특정 기간 내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금융 계약이다. 트레이더들이 풋에 베팅한다는 것은 상승 보다는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하고 있지만, 동시에 하락 가능성을 염두하고 위험을 헤지하고자 하는 트레이더가 많다는 얘기다.
QCP는 최근의 가격 상승이 변동성의 증가를 동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 트레이더들은 상승 기대보다 신중함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가격 역시 좁은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은 10월까지 6만2000달러에서 6만7000달러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