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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미래, 1만 개 블록체인에 달려 있다 – 코인텔레그래프


이더리움 레이어-2(L2) 블록체인 급증, 신규 프로젝트에 유리한 환경 조성


[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이더리움의 미래는 수 천개의 레이어 2 블록체인에 달려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틴 아메리카에 위치한 Web3 스타트업 Lumx의 비즈니스 개발 이사인 루구이 틸리에는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칼럼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생성되는 수천개의 레이어 2가 ETH 생태계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올해 들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생성되는 레이어-2(L2) 블록체인 수가 급증하고 있다.


유명 NFT 컬렉션인 퍼지 펭귄스,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 아즈키는 물론, 폭스 코퍼레이션, 플립카트 같은 전통 기업들도 자체 L2를 발표했다.


L2의 갑작스러운 증가를 단순한 과장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조만간 수천 개의 L2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이더리움(ETH) 생태계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더리움 L2가 급격히 확장하게 된 배경에는 롤업 솔루션이 자리잡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탈중앙화와 보안을 우선하는 1층 블록체인(L1)이다. 그러나 거래 비용 증가, 속도 저하, 데이터 병목 등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2, 즉 롤업이 등장했다.


롤업은 거래를 이더리움 네트워크 외부에서 저렴하게 처리한 후, 일괄 처리하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L2 롤업의 해결과제, 생태계 단편화· 비용 불안정


일각에선 롤업 솔루션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우려가 나온다. 이들은 해결해야할 주요 과제로 이더리움 생태계의 단편화와 L2 거래비용의 불안정을 꼽는다. 


L2의 경우 네트워크 마다 유동성이 나뉘어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네트워크 간 지갑 전환과 자산 브리징이 필요하다. 가령 폴리곤 사용자가 아비트럼 등 다른 블록체인 디앱을 사용하려면 자산을 브리징한 뒤 해당 네트워크의 자산으로 랩핑해야 한다.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랩핑 자산은 해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L2의 거래 비용의 불안정도 우려 요인이다. L2의 경우 거래 비용이 하루아침에 급등할 수 있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불리하다.


이로 인해 단편화된 유동성, 사용자의 불편한 경험, 취약한 보안 환경, 그리고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앱체인과 섹터체인 등 RaaS 통해 문제 해결


업계도 L2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롤업 서비스(RaaS) 업체들이 솔루션을 간편하게 제공하면서 유지 비용은 낮아지는 추세다.


예를 들어 RaaS Gateway.Fm은 롤업을 6분 안에 출시하고 유지비용을 월 1000달러 미만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롤업은 폴리곤(MATIC)과 같은 주요 L2의 체인 개발 키트(CDK)를 사용하여 구성된다. 앱체인(Appchains)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사용자 정의된 블록체인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예측 가능하다. 섹터 체인(Sector chains)은 게임이나 현실 자산(RWA)과 같은 특정 부문을 지원하는 블록체인이다.


이들 체인은 일반 L2보다 효율적이며 이더리움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레이어2가 많아질수록 단편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 역시 폴리곤이 만든 유동성 집합 레이어인 애그레이어(AggLayer)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폴리곤의 애그레이어는 ZK(영지식) 증명 기술을 사용해 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돕는다. OKX, 로닌, ImmutableX,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 등 주요 기업들이 AggLayer와 연결된 L2를 구축하고 있다.


틸리에는 “수천 개의 앱체인과 섹터 체인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온체인 개발에 중요하다”며 “ZK 집합 레이어를 통해 시장 단편화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더리움 생태계는 통합된 유동성의 누리게 되어, 다른 L1들도 이더리움 생태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미래를 낙관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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