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대선 400일 후 평균 4000% 넘게 상승 … 이번 사이클도 유사한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이후 눈부신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11일(현지 시간) 2012년, 2016년, 2020년 미국 대선 이후 수 개월간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차트를 소개했다. 이 차트의 출처는 글래스노드와 ETC 그룹이다.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400일 지난 시점에 평균 4000% 이상 상승했다.
ETC 그룹의 분석가들은 “과거 미국 대선은 비트코인 반감기 및 미국 경기 사이클의 저점과 잘 맞물렸으며, 이는 2012년, 2016년, 2020년의 지난 3번의 대선 사이클 동안 비트코인이 눈부신 성과를 거둔 주요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번 사이클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및 분산금융 지지자를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간 11일 오전 11시 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182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3% 올랐다. 전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5만8895.21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