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온도 파이낸스와 협력

[뉴욕=박재형 특파원] 트럼프가 지원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와 협력해 실물자산(RWA) 토큰화 및 전통 금융의 온체인화(Onchain)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11일9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양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협업을 발표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온도의 토큰화 자산을 자사 네트워크 내 준비 자산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포함된 자산은 단기 미국 국채(OUSG) 및 미국 달러 수익 토큰(USDY) 등이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웹3 대사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온도 파이낸스와의 협력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혁신을 결합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온도의 토큰화 자산을 통합함으로써 WLFI 네트워크에 안정적인 수익과 전통 금융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 발표는 양사의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서 나왔다. 온도 파이낸스는 지난 5일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을 출시하며, 주식·채권·ETF 등 전통 금융 자산에 대한 온체인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어 6일에는 온도 체인(Ondo Chain)이라는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을 발표하며 기관 중심의 금융 시장 조성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온도 파이낸스의 총 예치 자산(TVL)은 6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난주 열린 ‘온도 서밋(Ondo Summit)’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블록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상위 15개 RWA 프로토콜의 총 TVL은 768억 달러에 달하며 지속적인 확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온도 파이낸스는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