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마이너스 전환 … 약세 신호?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에 대한 미국 기반 투자자들의 신중한 입장을 시사했다.
코인데스크는 12일(현지 시간) 코인글래스 차트를 인용,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2월3일 이후 처음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달러 가격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USDT 가격 간 차이를 측정한다. 나스닥 상장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미국 기반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마이너스 전환은 간밤에 목격된 비트코인의 완만한 반등은 미국 투자자들이 아닌, 해외 거래소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된 것이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9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아시아와 유럽 시간대 9만6000달러 위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다시 9만6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주도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지난해 11월 초 비트코인이 당시 사상 최고가인 7만달러를 돌파할 당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바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