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 컬렉션’ NFT 공개…현실 보상 제공 -비트코이니스트

[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자 미 대선후보가 새로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리즈 ‘아메리카 퍼스트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이번 컬렉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네 번째 NFT 출시다.

#비트코인부터 복싱까지

새로 공개된 NFT 컬렉션에는 트럼프의 경력을 기념하는 50개의 서명 ‘초상화’가 포함돼 있다. 이들 초상화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비트코인을 쥐고 있거나 복싱 글러브를 착용한 모습, 법안에 서명하는 모습 등 트럼프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심지어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와 유사한 비트코인 변주판도 포함돼 있다.

각 NFT는 99달러부터 시작하지만, 단순히 개별 구매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5개를 구매하면 ‘Never Surrender(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신발 한 켤레가 무료로 제공된다. 만약 9개를 구매하면 신발 두 켤레를 얻을 수 있다. 15개를 구매하면 6월 대선 토론 당시 트럼프가 입은 양복의 조각이 포함된 카드가 제공된다. 트럼프는 이 양복을 ‘녹아웃 슈트’라고 불렀다.

더 나아가 75개의 NFT를 구매하는 사람은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 위치한 트럼프 클럽에서 저녁 식사 초대를 받는다. 트럼프는 이번 컬렉션 공개 영상에서 “사람들이 나를 크립토 대통령이라고 부른다. 그것이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며 “놓치지 말라”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NFT 성공 이야기

트럼프와 협력해 NFT를 출시한 미국 사업가 빌 잰커는 이전 컬렉션이 빠르게 매진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5월의 저녁 식사 모임 이후 크립토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했고, 이는 공화당의 플랫폼에도 중요하게 반영되었다.

트럼프는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지지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개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국가 부채 35조 달러를 상환하기 위한 비트코인 저장소 설립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의 이번 NFT 출시는 NFT 판매가 둔화된 상황에 나왔다. 이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였던 7만3700달러에 맞춰 상승했던 업계 내 거래량과 대조된다. 트럼프의 첫 NFT 컬렉션은 FTX 암호화폐 거래소 붕괴 이후에도 전량 매진되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