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30년 까지 블록체인 허브 된다”– 국가 전략 발표
베트남 후득폭(Ho Duc Phoc) 부총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과 개발을 위한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24일 보도했다. 이 전략은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결정 번호 1236/QD-TTg’로 알려진 이 전략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역내 블록체인 기술 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배포, 응용 등 블록체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당국은 블록체인 기술이 다음 산업 혁명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전략 문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과 개발은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데이터 신뢰성과 보안 강화, 디지털 기술 산업 발전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하는 국가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제품을 위한 특별 경제 구역 또는 시험 센터를 설립하고 전문가를 유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 다섯 가지 행동을 제안했다: △법적 환경 완비 △인프라 구축 및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 △블록체인 분야 인력 개발 △블록체인 개발 및 응용 촉진 △연구, 혁신 및 국제 협력 증진.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통신부, 정부 암호 위원회, 교육훈련부, 과학기술부 등 여러 기관과 정부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 정부와 블록체인 전략 협력
베트남 당국은 산업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의지가 강하다.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VBA)는 블록체인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VBA와 기타 업계 협회 및 전문가들은 국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개발할 책임이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산업 참여자 간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VBA 부회장 판득쭝(Phan Duc Trung)은 “블록체인 전략은 투명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라고 말했다. VBA는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 디지털 자산을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 개선
이번 전략은 디지털 자산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지만, 베트남 당국의 암호화폐 산업 규제 노력의 일환이다. 2023년 디지털 기술 산업 규제를 위한 법안 초안이 검토됐으며, 재무부는 산업을 규제할 법적 프레임워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테러 자금 조달 및 자금 세탁과 같은 금융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2023년 국제 금융 행동 기구(FATF)의 관리 명단에 포함됐으며, 2025년까지 명단에서 빠질 목표를 설정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암호화폐 채택률을 보여주는 국가 중 하나이며, 인기 있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등 다수의 Web3 참여 기업이 본거지로 두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