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 2025년 확장 지속…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은행 관심 증가
[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글로벌 금융 및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솔라나를 포함한 주요 블록체인들이 스테이블코인 유입 증가를 기록했으며, 전통 금융기관들 또한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유입 급증
이번 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11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유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반면, 솔라나의 유입 규모는 4억 2400만 달러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지만, 지난주 기록보다 2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TON(2200만 달러), 아발란체(8300만 달러), 폴리곤(4300만 달러) 등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각각 20억 달러와 1,400만 달러 규모의 유출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전통 금융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과 영국의 리볼루트(Revolut)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으며, 소시에테 제네랄의 블록체인 부서인 소시에테 제네랄 포지(Société Générale-Forge)는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CV를 지난해 4월 도입했다.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자산 규제법(MiCA)이 2024년 12월 30일 시행됨에 따라 유럽 내 규제 명확성이 강화됐다. MiCA는 유럽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을 위한 표준화된 규제 환경을 제공하며,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
시장의 성장은 정치적 사건과 글로벌 규제 변화에 의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시테뱅크(Citibank)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USDT, USD 코인, DAI 등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5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보고서 또한 2025년 스테이블코인의 주류화를 전망하며, 이를 “안전한 투자 옵션”으로 평가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