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주간 $10K 급락–미국발 악재가 초래

주 초반에 7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4일 6만 달러선을 내준뒤 다시 회복했다. 비트코인시스테미는 미국발 악재가 이같은 급락을 초래한 이유라고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우선 미국 정부가 압수한 실크로드(Silk Road) 비트코인 매각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정부가 20억 달러 상당의 코인을 옮겼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급락을 불러왔다. 1만 BTC만 새로운 지갑으로 이전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악화한 투자심리를 돌리지는 못했다.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전 세계 경제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워 비트코인 하락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쟁 등에서 재산을 보호해 주는 안전자산이란 논리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다음으로 미국의 경지침체 우려를 꼽을 수 있다.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와 유럽 미국 증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됐다.

시장은 비트코인도 위험자산으로 여기고 있어 가격이 동반 폭락했다.

이더리움 ETF로의 유입 감소와 유출 증가도 가격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