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구매 위해 주식 $2B 발행 계획

[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클래스 A 주식 판매를 통해 최대 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비트코인 구매를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자금 조달 시기와 구체적인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우리는 특정 목적을 위해 사용될 금액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조달 자금의 배분에 대한 폭넓은 재량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전에도 주식 판매를 통해 비트코인 구매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이루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로 인한 약 145억 달러의 감가상각 비용으로 인해 두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MSTR)는 6.3% 이상 하락하여 1,511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회사는 1억 26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5.74달러)을 보고했다. 2023년 같은 분기에는 순이익 2,220만 달러(주당 1.52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의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1억 1,14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억 1,93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 자산에서의 감가상각 손실은 1억 8,01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410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분기에 1만 2,222 BTC를 평균 가격 6만 5,880 달러에 구매했다. 이는 7월 31일 기준으로 총 22만 6,500 BTC를 83억 달러에 구매한 것이다. 또한 회사는 향후 3년간 연간 4-8%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주요 성과 지표(KPI)인 ‘BTC 수익률’을 도입했다. 이 KPI는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명확하게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