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 a16z 등 유니스왑 투자 VC에 소환장 … CFTC는 유니스왑에 벌금
[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주 검찰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유니스왑(Uniswap)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까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주 검찰이 유니스왑에 투자한 벤처 캐피탈 기업들에 소환장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소환장을 받은 회사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와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가 포함됐다.
유니스왑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유니스왑 랩스는 불필요한 소환장 발부는 원치 않지만, 책임 있는 디파이 혁신을 지지하며 모든 정부 기관 및 공직자와의 대화를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총장실과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a16z는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날 유니스왑 랩스에 대해 17만5000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하고, 상품거래법 위반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2022년 FTX 및 기타 암호화폐 기업의 붕괴 이후 암호화폐 부문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4년 4월 유니스왑에 대해 미등록 증권 중개인 및 미등록 증권 거래소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웰스 노티스’를 발부한 바 있다.
또한, SEC는 최근 유니스왑과 관련하여 a16z 및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에도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뉴욕주 검찰 과거에도 제네시스, 제미니, 디지털 커런시 그룹, 코인엑스, 쿠코인, 셀시우스 창립자 알렉스 마신스키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SEC 의장 개리 겐슬러의 뒤를 따라 암호화폐를 정치적 공격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정치인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