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응, “美 국채 XRP 레저에 토큰화 도입한 상품은 무위험 자산”
[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4’를 맞아 한국을 찾은 제레미 응 오픈이든(Openeden) 대표는 미 재무부가 보증하는 단기 국채인 미국 단기재정증권(Treasury bill, T-bill)을 토큰화해 XRP 레저(XRPL)에 도입하는 자사 상품은 거의 무위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4일 서울 성수동 Y173에서 열린 ‘XRP Zone’ 데모데이 행사에서 모니카 롱 리플 사장과 제레미 응 오픈이든 대표는 리플과 오픈이든은 협력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이룰 뿐 아니라 생태계의 혁신 속도를 최적화하고, 규제 및 보안에 있어 투명도를 높여 사용자 친화적인 상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레미 응(Jeremy Ng) 공동창업자는 “우리 시스템은 자동화가 돼 있고 규제적인 측면에 대해 굉장히 안전하다”고 자신했다.
또 “사용자 친화적이며 이는 빠른 속도로 대출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다른 회사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화 기반 자산이나 미국의 유가증권에 접근 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하며 이것이 점점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통 금융기관 리스크 감수 소극적…기관투자자들 진입하면 거래 더 활발해질 것”
제레미 응 대표는 “특히, 저희는 무디스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이후에 기관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통 금융기관들이 투자를 하고 있으며, 기관들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들은) 아직까지는 완전히 코인이나 이더리움 XRP를 매매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웹2.5 단계에 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통 금융기관들은 아직까지는 가상자산 관련 리스크를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자체적인 토큰이 있기 때문에 이 유가증권이 자신들이 원하는 보안 수준을 달성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응 대표는 앞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완전히 들어오면 관문이 열리며 거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 상품은 디지털토큰 형태의 도구라고 볼 수 있는데, 그 밑에 있는 리스크는 여전히 전통금융자산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전통 은행들이 약 수 십억 달러 구모로 우리 상품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어떻게 지갑을 운영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플은 지난 8월 자사의 ‘XRP 원장’과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스테이블코인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또 투명성 제고를 위해 준비금을 100% 미국 달러 예금과 단기 국채, 현금 등가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준비금 감사는 제삼자 회계법인이 진행하며, 증빙 자료는 매월 제출·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한국 시장에 꾸준히 투자할 것”
한국에 방한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꾸준한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브래드 CEO는 지난 3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는 세계 최대 규모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금융권과는 협력을, 기업들에는 투자를 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리플은 현재 국내 학계와 블록체인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리플은 연세대·고려대 등 국내 대학교와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자사 원장인 ‘리플렛저(XRP Ledger)’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호환 가능한 스마트계약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리플렛저’ 내 스마트계약 도입을 통해 개발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리플의 목표다.
리플은 자사의 블록체인 원장이 저렴한 비용과 빠른 속도를 결합해 기존 금융 및 디지털 결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플은 이더리움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을 리플렛저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자원을 활용하면서 리플렛저 생태계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다. 이더리움가상머신은 스마트 계약을 개발하고 실행하기 위한 기술로, 사이드체인은 메인 블록체인에 연결된 별도의 독립 블록체인으로 기능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