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BTC 비율, 상방향 추세선 유지하며 이더리움 황소들에 희망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ETH)/비트코인(BTC) 가격 비율이 2016년 저점과 2017년 저점을 연결하는 상방향 추세선을 따라 움직이며 이더리움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딩뷰 차트에 의하면 이 추세선은 지난 1월 이후 2019년 ~ 2020년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보이며 계속 ETH/BTC 비율의 하락을 제한해왔다. 당시 이 추세선은 축적 지대로 작용했고 궁극적으로 2021년 상반기의 새로운 강세장으로 이어졌다.
이더리움 월간 차트의 이동평균수렴확산(MACD) 지표도 이 추세선의 지속적 방어와 추세선으로부터의 재상승을 선호한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MACD는 추세 강도와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더리움 MACD 막대는 2023년 12월 이후 0 아래 길이가 짧아지면서 하락세 소진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ETH/BTC’s monthly chart. (TradingView/CoinDesk)
그러나 일부 전문 트레이더들은 향후 몇 달간 이더리움 성적이 비트코인을 능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데리빗 옵션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6개월 뒤 만기되는 이더리움 콜 옵션(강세 베팅)은 풋 옵션(약세 베팅)에 비해 5.5%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에서는 이보다 약간 높은 콜 프리미엄이 관찰된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이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지속적 선호는 전일(화) 미국에서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ETF 수요가 비트코인 ETF에 비해 약할 것이라는 우려, 그리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부진한 활동에서 비롯된다.
델타 익스체인지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판카지 발라니는 이메일에서 “ETH/BTC 가격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발표 이후 하락 추세 범위에 머물렀고 시장은 이 뉴스를 이미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시장은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목격한 자금 유입에 비해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유입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이더리움 레이어2와 솔라나의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더리움 레이어1 블록체인의 가스비가 연간 최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올해 비트코인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24일 오전 11시 1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6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9% 하락했다. 간밤 저점은 6만5484.33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 시간 이더리움은 342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5% 내렸다. 이더리움은 전날 3395.42 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