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 급상승… ‘디지털 골드’ 돌아왔다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금 내러티브가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25일(현지 시간) 시장 정보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엑스에 게시한 글에서 비트코인(BTC)과 금(Gold)의 상관관계가 0.75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상관관계는 두 자산의 가격 움직임이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상관관계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두 자산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면 상관관계 값이 0 이하일 경우 두 자산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0은 상관관계가 없음을 나타낸다.
인투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 0.75에 도달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증가는 투자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에 대한 신뢰 부족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 자산으로의 이동은 비트코인의 거시경제 헤지 역할 변화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상관관계 지표는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하다. 이 지표가 높은 자산들은 함께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과 금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인투더블록은 이더리움(ETH)과 금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ETH의 시장 내 역할이 BTC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투더블록은 “이더리움의 제한된 상관관계는 더 투기적이고 성장 중심적인 자산으로서의 위치를 나타낸다”며 “가격 움직임은 외부 경제 요인보다 주로 디파이(DeFi) 활동 및 스테이킹과 같은 생태계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평가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