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이사회 위원 “추가 금리 인상 필요할 것”
타카타 하지메 위원 “물가 전망 부합 시 금리 인상 필요..금융 시장 동향 살펴야 ”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일본은행(BOJ) 이사회 위원인 타카타 하지메는 “인플레이션이 은행의 전망에 부합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타카타 위원은 5일 이시카와현에서 열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동향이 예상과 일치한다면 통화 완화 수준을 조정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은행이 경제 여건에 따라 정책 정상화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최근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다만, 타카타 위원은 지난달 초 글로벌 시장의 혼란 이후 금융 시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즉각적인 조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카타의 발언은 이날 발표된 7월 일본의 근로자 실질 임금이 2개월 연속 상승(전월대비)했다는 소식 이후에 나왔다. 예상보다 강한 데이터가 나오자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43.19엔까지 상승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예상보다 강한 임금 데이터는 10월 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논의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도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타카타 위원은 “당분간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에 미치는 각 금리 인상의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BOJ가 오는 9월 20일 정책 결정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에 변화를 준다면 오는 10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움직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타카타 위원은 2022년 7월 BOJ의 9인 위원회에 합류한 후 모든 결정에 지지해왔다. 그는 지난 2월 BOJ의 대규모 완화 프로그램 종료를 시사하며 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BOJ는 17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