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지갑, 비트코인(BTC)보다 빠르게 증가세
[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지갑 수가 비트코인(BTC) 지갑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기 위해 여전히 이더리움 지갑이 필수적이라고 4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지갑의 증가세는 비트코인 지갑의 성장 속도와는 다른 경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주로 이더리움 지갑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더리움 고유 주소는 2% 증가했으며, 기존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이더리움 지갑 수는 2억 7880만 개에서 2억 8170만 개로 늘었다.
반면 비트코인 지갑의 성장 속도는 느려졌다. 잔고가 0이 아닌 새로운 비트코인 지갑 생성이 둔화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지갑 수는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하루 50만 개 정도로 감소한 활성 비트코인 주소 사용률도 낮아진 상태다.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 중 일부는 ‘고래’들이 지배력을 재확립하는 움직임으로 보이며, 새로운 소매 투자자의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산티멘트(Santiment)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생성된 일부 지갑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보유한 주소들로 나타났다. 지난 주에만 잔고가 0이 아닌 USDT 지갑 수가 591만 개에서 598만 개로 증가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여전히 중요한 유틸리티 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시장에서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은 이더리움의 가격을 2400달러 선으로 끌어내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단기적으로 2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예측하면서, 이후 매수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은 장기적인 지지선인 2200달러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 지점에서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34% 하락한 2406 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