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밈코인이 정치 캠페인 지배할 것”
[블록미디어 박재형 특파원] 비트멕스(BitMEX) 전 CEO 아서 헤이즈가 정치 캠페인에서 밈코인(meme coin)의 역할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정치인들이 기존 광고 대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 캠페인은 밈코인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라고 헤이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헤이즈는 밈코인이 기존의 여론조사 방식을 대체할 것이라고 본다. 그는 “정치인의 인기는 이제 신뢰할 수 없는 설문조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해당 후보의 토큰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로 실시간 측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대규모 TV·라디오 광고가 사라질 것이며, 후보들이 자체 밈코인을 발행해 유권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가 전통 광고에 26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그 돈은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돈은 결국 사라졌다. 이제는 수십억 달러를 TV 네트워크에 쏟아붓는 대신, 캠페인에서 자체 밈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단순히 듣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거대 자금 없이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트럼프가 페이스북의 마이크로 타겟팅과 트위터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에는 트럼프가 한 단계 더 나아가 ‘$TRUMP’라는 밈코인을 직접 발행했다. 이 밈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정치적 신뢰도를 평가하는 실시간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TRUMP 가격이 상승하면 사람들이 그를 신뢰한다는 의미고, 하락하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다”라며 “여론조사는 필요 없다. 블록체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헤이즈는 주장했다.
출처: 블록미디어